‘은밀한 살인자’로 불리는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안구 질환이나 피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낮은 대신 석탄발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의 재생에너지 의존도는 1.5%에 그쳐, 세계가 청정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비해 아직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역량을 모아 초미세먼지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의 철저한 오염물질 배출원 조사 등을 통해 효과적인 대책을 서둘러 내놓아야 할 때다. 오염원을 정확히 분석해야 효과적인 대책도 처방할 수 있다. 환경 당국은 초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하고도 당면한 기후환경 문제로, 시급을 다투어 해결해야 할 국가적 우선과제임을 명심해 주기를 바란다.
김기창·경북 의성군 사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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