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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한 손으로 아기 침대 밀다 '쿵'…숨기려 한 산후조리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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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9 09:24:18 수정 : 2017-09-19 09: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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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리고도 이를 숨기려 했던 중국의 한 산후조리원이 네티즌들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아기의 가족은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생각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고는 앞선 7월, 지린(吉林) 성 옌지(延吉) 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간호사는 바퀴 달린 간이침대를 동료에게 밀다가 사고를 냈다. 그가 한 손으로 다루는 바람에 균형을 잃은 침대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아기가 바닥에 ‘쿵’하고 부딪혔다.


중국 웨이보 영상 캡처.


놀란 간호사들이 재빨리 아기를 안았지만 CCTV에 담기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사실을 뒤늦게 안 가족은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조만간 소송을 제기할 생각이다.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지만, 아기에게 사고 후유증이라도 생기면 어떡하느냐는 것이다. 이들은 간호사가 부주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아기를 떨어뜨렸던 간호사는 경력이 30년 이상 된 베테랑”이라며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고 오히려 감싸는듯한 발언을 남겼다. 그러면서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은 뒤, 아기에게 이상 없다는 확인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족 측 변호인 등은 “언제까지 사고를 숨기려 했느냐”며 “너무 무책임한 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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