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AP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호주 남부에서 한 4륜구동 자동차 운전자는 16㎞를 달려 목적지인 애들레이드 외곽에 도착한 뒤 이상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호주남부소방대 트위터 캡처 |
현장에 도착한 동물구조단체 직원들과 소방관들은 자동차 바퀴를 떼어내고 코알라를 구조할 수 있었다.
'파우나 구조단체'의 제인 브리스터는 "이런 광경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정말로 믿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면서 "코알라의 털이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고말했다.
구조당국은 운전자가 지난주 애들레이드 인근의 언덕에 주차한 사이 이 암컷 코알라가 바퀴 사이로 기어들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코알라에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중 한 명의 이름을 따서 '켈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차 밑에서 큰 정신적 외상을 겪은 '켈리'는 일주일간의 치료를 거쳐 16일 숲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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