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프로젝트 매니저 얼 메이즈(왼쪽)와 연구원 줄리 웹스터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카시니호 산화 소식을 접한 뒤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포옹하고 있다. 나사는 트위터를 통해 “카시니호는 우리에게 토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토성을 추가로 탐험하는 건 인류의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다. 패서디나=UPI연합뉴스 |
인류가 토성 근처에 보낸 탐사선 중 유일하게 토성을 공전한 카시니호는 1997년 10월 우주로 발사됐다. 이 탐사선은 금성의 중력 등을 추진력 삼아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안착했고, 본격적으로 토성 탐사에 나섰다. 카시니호는 위성 엔켈라두스의 남극에서 물기둥을 포착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특히 엔켈라두스에 지구에서처럼 유기물이 살기 적합한 열수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과학계를 흥분시켰다. 카시니호는 지구 물질인 방사성 등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엔켈라두스 등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산화가 결정됐다.
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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