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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히딩크 측근 카톡 받았지만 결정 권한 없었다"

입력 : 2017-09-15 01:30:30 수정 : 2017-09-15 0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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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향을 지난 6월 전달했다고 주장해 진실 공방이 번지는 가운데,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당시 받은 SNS 내용을 공개했다.

14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19일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으로부터 받은 SNS 내용을 공개했다. 노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SNS에서 “부회장님,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국대 감독을 히딩크 감독께서 관심이 높으시니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남은 두 경기만 우선 맡아서 월드컵 본선 진출시킬 감독 선임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월드컵 본선 감독은 본선 진출 확정 후 좀 더 많은 지원자 중에서 찾는 게 맞을 듯해서요”라고 전달했다.

히딩크 감독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면서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관심이 있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감독과 본선 때는 감독을 분리해 선임해야 한다는 점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사실상 다른 감독이 본선 진출을 시키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때 왜 이런 문자가 왔나 하고 생각했을 뿐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고 새 감독을 걱정하는 상황이었지만 내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분위기였다. 이후에도 히딩크 측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접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걸 두고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겠다고 공식 제안한 것처럼 말하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기술위원장이 되고서도 전체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후보로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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