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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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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5 00:24:34 수정 : 2017-09-15 00: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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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죽음은 인간의 유한성이자, 가장 인간다움을 표현하는 단어다. 그러나 죽음은 인간에게 있어 풀리지 않는 문제이기도 하다.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답을 제시하는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신간 ‘힘 있게 살고 후회 없이 떠난다’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일본인이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 책이다. 고바야시 구니오는 ‘간질성 폐렴’이라는 난치병을 진단받는다. 2년 반이라는 시한부를 선고받은 저자는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 저자는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이 생긴 것을 행운으로 여기고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는 독자들에게 “나는 삶의 결승선에 이르는 길을 그저 후회 없이, 오로지 힘껏 걸어갈 뿐”이라며 “목숨이 다할 때까지 긍정적으로 밝게 살 것”을 당부한다. 

신간 ‘나의 오늘을 기억해 준다면’은 알츠하이머를 진단받은 30대 영국인의 이야기다. 크리스 그레이엄의 가족 중에는 젊은 나이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이 많다. 특히 그의 친형은 37살의 나이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그의 가족에게는 세계에서 몇백 명에게만 있는 유전자 변이가 있었던 것이다. 검사를 받은 저자 역시 37살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된다. 살 수 있는 시간이 7년 남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레이엄은 자전거 북미대륙횡단을 결심한다. 그는 8개월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언젠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날 자랑스럽게 생각해주길 바란다. 내가 진단을 받고 남은 시간을 무력하게 보낸 게 아니라 최대한 살아갔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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