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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7이닝 무실점 '반전투'…다저스 2연승

입력 : 2017-09-14 14:20:50 수정 : 2017-09-14 15: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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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전서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팀이 기대했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르빗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호투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다르빗슈는 안타 3개만 내주고 사4구 없이 삼진 5개를 솎아내는 눈부신 피칭으로 시즌 9승(12패)을 수확한 것은 물론 팀의 연승을 뒷받침했다. 평균자책점은 4.25에서 4.08로 낮췄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앞세워 힘겹게 11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다르빗슈까지 부활에 성공하며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야심 차게 영입한 다르빗슈는 이적 이후 기대 이하의 등판 내용으로 우려를 샀다.

직전 등판까지 다저스 이적 후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5.34로 저조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하, 3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11연패에 적지 않은 책임이 있었다.

부진이 계속되자 "다저스가 다르빗슈보다는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어야 했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다저스는 다르빗슈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원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다르빗슈는 포스트 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등판해야 하지만 다저스는 약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편하게 자신감을 되찾도록 배려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지금까지의 부진을 씻어내는 쾌조의 피칭으로 구단의 배려에 보답했다.

다르빗슈는 1회 말 선두타자 헌터 펜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내야 땅볼과 병살타를 유도하며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다르빗슈는 2회 말 2사부터 6회 말이 끝날 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쾌속 순항했다.

7회 말 선두타자 재럿 파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디너드 스팬을 중견수 뜬공, 버스터 포지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때 좌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정확한 1루 송구로 파커를 잡아내며 공 6개 만에 7회를 마무리했다. 7회까지 던지고도 투구 수는 87개에 불과했다.

다저스 타선도 4점을 뽑아내며 다르빗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는 1회 초 2사 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우월 3루타와 로건 포사이드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5회 초 무사 2루에서는 벨린저가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맷 무어의 3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관중석을 넘어 맥코비만으로 떨어지는 2점짜리 장외 아치를 그렸다. 벨린저의 시즌 37호 홈런.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다저스의 신인 투수 워커 뷰흘러를 공략해 1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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