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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커쇼… 11연패의 다저스 살렸다

입력 : 2017-09-13 21:45:44 수정 : 2017-09-13 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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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전 6이닝 2실점 5-3승 이끌어 / 클리블랜드 20연승… 최다 연승 2위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는 지난 2일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9·사진)를 내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는 다저스에 의미가 남달랐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가 지난달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시작된 5연패의 수렁에서 팀을 구해낸 승리였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커쇼가 11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실점 1자책 1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경기로 커쇼는 시즌 17승(3패)째를 거머쥐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5에서 2.12로 약간 낮아졌다.

커쇼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한 경기다. 지난 8일 3.2이닝 동안 4실점하며 시즌 3패(16승)째를 당한 커쇼는 11연패를 끊어야만 한다는 부담까지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솔로포를 포함해 적지 않은 안타를 허용하며 계속해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단 2점만 내주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2-0으로 승리해 20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2002년 20연승을 기록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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