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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국지성 호우에 빗물저금통 활용도 쑥~

입력 : 2017-09-09 07:00:00 수정 : 2017-09-08 0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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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이하 빗물저금통)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빗물저금통은 비가 오면 빗물을 저장시설에 저장 후 간단한 수(水)처리를 통해 조경, 청소, 화장실 등의 용수로 활용하는 시설로 빗물 이용량 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다. 상수도요금도 최대10%까지 감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유치원에 설치된 빗물저금통 물을 어린이들이 화단에 뿌려주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원대상은 지붕면적이 1000㎡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000㎡ 미만인 공동주택으로, 시는 지난 4월 구·군에서 신청을 받아 사업대상지의 적법성 및 활용도 등의 검토를 거쳐 25개소를 선정하고 빗물저장시설 용량에 따라 사업비를 지원했다.

지원금액은 건축물별로 최대 1000만원(빗물저장시설 용량 2㎥ 이하인 경우 300만원) 범위에서 빗물저금통 설치비의 최대 90%까지로, 올해 80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유치원(10곳)과 어린이집(3곳) 등에 집중 지원했으며, 종교시설(2), 요양시설(2), 다세대주택(3), 일반주택(5) 등에도 설치를 지원했다.

대구시내에는 현재 올해 설치 분까지 포함, 모두 124개소의 빗물저금통이 운영되고 있다.

빗물저금통을 설치한 대구시 북구 대원유치원 서태옥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빗물저금통에 모인 빗물을 보여주고 직접 화단과 조경시설에 사용하게해서 물의 소중함을 체험토록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설치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 최영환 물관리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힘든 가뭄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빗물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의 확산이 필요한 때”라면서 “내년에도 교육효과가 큰 장소를 중심으로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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