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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 김지영’은 어떤 삶을 사나

입력 : 2017-08-26 03:00:00 수정 : 2017-08-25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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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평범한 여성이 취업, 결혼, 출산 등 삶의 과정에서 마주하는 여성에 대한 일상적인 차별과 구조적 불평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발간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누적 판매량 23만부, 2017년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이름을 올렸다. 대체 소설 속 내용이 현실과 어떻게 닮아있기에 ‘김지영 열풍’이 만들어졌을까. 실제로 1980년대에 태어난 ‘지영’이들의 삶을 27일 오후 11시5분 ‘SBS 스페셜’에서 만나본다.

27일 ‘SBS 스페셜’에서는 화제의 소설 ‘82년생 김지영’ 속 주인공처럼 살고 있는 실제 지영이들을 만나본다.
SBS 제공
87년생 김지영씨는 10개월 딸아이를 둔 전업주부다. 산더미 같은 집안일과 아이돌봄까지 24시간이 모자란 하루를 매일 반복 중이다. 능숙한 살림에서 오랜 내공이 엿보이지만, 불과 2년 전만 해도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가정 선생님’이었다. 그녀는 과거 기간제 교사로 한 학교에서 면접을 보았다. 합격했지만 ‘중간에 임신을 하면 곤란하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다. 계약을 앞두고 첫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영씨는 결국 취업을 포기했다. 그는 “사회에서 내가 한 발짝 멀어진 느낌이어서 슬펐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김지영씨는 86년생으로 외국계 경영 컨설팅 업체 최연소 팀장이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다양한 스펙과 능력을 갖춘 ‘엄친딸’이지만 ‘여자라서…’라는 말이 늘 따라다니는 사회 현실에 고민에 빠진다. 2017년생 지영이는 ‘여성’이라는 구분이 없는 세상에서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인 80년대 지영이들의 이야기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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