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므누신 재무장관 부인 "명품 자랑 부적절했다"

입력 : 2017-08-23 08:44:50 수정 : 2017-08-23 08:44: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부인이 명품으로 온 몸을 두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네티즌과 언론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지자 사과했다.

지난 6월 므누신 장관과 결혼한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루이즈 린튼은 22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어제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과 (비판 여론에 대한) 나의 반응에 대해 사과한다. 부적절했고, 매우 둔감했다( highly insensitive)"고 밝혔다. 

린튼은 21일 남편과 켄터키주를 방문하면서 장관 전용기에서 내리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마치 패션잡지의 한 페이지를 연상시킬만큼 화려한 비주얼의 사진이었다.

문제는 린튼이 사진과 함께 "롤랑 무레 팬츠, 에르메스 스카프,톰 포드 선글래스, 발렌티노 구두" 등 자신이 몸에 두른 명품들을 브랜드까지 일일이 공개하며 뽐냈다는 점이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장관 전용기를 타고 여행하면서 명품 자랑을 한 린튼은 물론 므누신장관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빈민인구가 많은 켄터키 주를 방문하면서 명품을 자랑하는 것은 전혀 공직자 부인답지 않은 태도라는 지적이 봇물을 이뤘다. 해당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인 므누신은 지난 6월 18세 연하의 린튼과 재혼했다. 므누신은 세번째 결혼이고, 린튼은 재혼이다. 헤지펀드를 운영하기도 했던 므누신의 재산은 약 46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튼은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유명한 배우는 아니다.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