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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美유엔대사 "트럼프와 샬러츠빌 관해 사적 대화"

입력 : 2017-08-23 02:15:29 수정 : 2017-08-23 02: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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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출연 '트럼프 잘못'엔 긍정도 부정도 안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2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의 아침 화상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12일 샬러츠빌 유혈사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적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CNN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가 진행하는 '굿모닝 아메리카'에 나와 "수화기를 들었고 대통령과 사적으로 샬러츠빌에 대해 대화했다. (대화 내용은) 잘 알아들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백인우월주의로 촉발된 폭력 사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사무적으로 '그 정도로 해두시라(leave it at that)'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테파노풀로스 앵커가 '그다음에 어떻게 됐느냐'고 캐묻자 헤일리 대사는 "대통령은 자신이 편견과 증오에 반대한다는 점에 어느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을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다"고만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샬러츠빌 유혈사태 직후 '양쪽에서' 또는 '많은 면에서' 잘못이 있었다는 식으로 백인우월주의 시위대와 맞불 시위대를 둘 다 비판하는 양비론을 제기해 여론의 숱한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발언에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봇물을 이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헤일리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통화했다면서도 그의 '잘못'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헤일리 대사는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사로 재임할 당시 주내 흑인 교회에서 백인 청년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뒤이어 남부연합 깃발을 즉시 없애야 한다는 요구가 일었으나 닷새가 지나서야 깃발 철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공화당 소속인 헤일리 대사는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경합했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했으며, 이로 인해 트럼프 후보 측에는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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