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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테러로 지난해 7000여명 목숨 잃어

입력 : 2017-08-22 20:31:30 수정 : 2017-08-22 2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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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회 자행… 2016년比 20% 증가 / 필리핀·예멘 등 추종 단체도 속출 /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주범 사살 / 죽기 직전 “신은 위대하다” 외쳐 지난해 각종 무장단체의 공격 횟수는 줄었지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는 2015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등 근거지에서 수세에 몰리자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바르셀로나 차량 공격과 같이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 테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간 가디언은 21일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의 ‘세계 테러리즘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해 지난해 IS가 자행한 테러는 1400여회(7000여명 희생)로 조사돼 2015년보다 2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전체 무장단체의 공격 횟수와 희생자 수가 2015년보다 10% 정도 준 것을 감안하면 IS의 활동이 두드러진 셈이다.

메릴랜드대학교 보고서에 따르면 IS는 충성을 맹세한 무장단체는 물론 개인, 작은 소모임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테러 수행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관계자는 “IS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는 IS와 만나기 전부터 분쟁이 관여하고 있었다”며 “IS는 그들을 조종하고 세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락까, 이라크 모술 등에서 영토 대부분을 잃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 테러 네트워크를 주도할 만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시리아, 이라크에 있는 IS 핵심 그룹 외 IS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가 저지른 테러는 950여회로 조사됐으며 이 공격으로 300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지난해 방글라데시, 예멘,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필리핀에서 IS 추종단체가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IS는 지난해 9월부터 차량, 흉기 사용법과 해당 국가에 경제적·종교적 타격을 주는 방안 등을 매달 선전매체 루미야를 통해 지시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편 스페인 경찰은 21일 오후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핵심 주범으로 보이는 용의자를 수비라츠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공영방송 등은 사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인물이 테러차량을 운전한 유네스 아부야쿱이라고 전했고, 그가 죽기 직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전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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