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경내를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
대통령 집무공간답게 따로 치장을 한 여민1관 3층과 달리 여민1∼3관 일반 사무실은 엄격한 보안설비 이외에는 여느 관공서와 다르지 않았다. 심한 더위에 냉방 여부를 물어보니 “일반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28도 이상이어야 냉방이 가동된다. 평소 더운 편”이라는 답이 나왔다.
대통령 집무공간으로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청와대 본관은 의전공간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었다. 역대 대통령 집무실은 지난해 탄핵 정국 이후 사용되지 않다 보니 거의 전시공간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였다. 또 본관 1층 좌측에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 때부터 역대 대통령 초상화가 걸려 있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초상화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은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가교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불가분의 관계”라며 “오늘 ‘오픈하우스’ 행사가 기자들이 청와대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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