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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26.4평… 책상 일반부처 국장급 방 크기

입력 : 2017-08-18 18:58:51 수정 : 2017-08-18 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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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오픈하우스’ 행사 / 여민1관서 집무… 본관은 의전 공간 / 28도 이상돼야 냉방 가동… 더운 편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17일, 청와대는 출입기자단에게 본관 및 비서동인 여민관을 공개했다. 단연 주목받은 곳은 여민1관 3층 대통령 집무실이었다. 비서들과 떨어져 본관 집무실에서 일한 역대 대통령과 달리 여민1관에 새로 마련한 문 대통령 집무공간이 언론에 전면 공개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경내를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취재진 모두와 악수하며 반겨맞았다. 168.59㎡(51평)인 본관 집무실의 절반 정도인 87.27㎡(26.4평) 크기의 집무실은 기자들로 북적거렸다. 컴퓨터 모니터 2대와 구내전화기 등이 올려진 책상 역시 여느 부처 국장급 방에서 볼 수 있는 크기였다. 집무실 복도에는 사람 키만한 크기의, 숲을 나서는 호랑이를 그린 그림 ‘맹호출림’이 걸려 시선을 모았다.

대통령 집무공간답게 따로 치장을 한 여민1관 3층과 달리 여민1∼3관 일반 사무실은 엄격한 보안설비 이외에는 여느 관공서와 다르지 않았다. 심한 더위에 냉방 여부를 물어보니 “일반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28도 이상이어야 냉방이 가동된다. 평소 더운 편”이라는 답이 나왔다.

대통령 집무공간으로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청와대 본관은 의전공간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었다. 역대 대통령 집무실은 지난해 탄핵 정국 이후 사용되지 않다 보니 거의 전시공간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였다. 또 본관 1층 좌측에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 때부터 역대 대통령 초상화가 걸려 있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초상화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은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가교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불가분의 관계”라며 “오늘 ‘오픈하우스’ 행사가 기자들이 청와대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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