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추가금리인상 기대 약화…원/달러 환율 4.3원 하락

입력 : 2017-08-17 15:48:48 수정 : 2017-08-17 15:48: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3원 내린 1,13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 16일 종가보다 6.0원 하락한 1,135.5원에 장을 시작했다.

지난밤 연준이 공개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탔던 물가가 상반기 말 갑작스럽게 주춤한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추가 금리 인상 보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의 물가 상승세 부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해졌다.

미국의 정치 불안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제조업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의 기업경영인들에게 압력을 가하느니, 둘 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촉발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두둔하는 발언을 하자 자문단에 속한 최고경영자(CEO)들의 탈퇴 선언이 잇따랐고, 이에 대해 만류할 바에는 차라리 해산하는 게 낫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849억5천500만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6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 약화와 트럼프발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달러 약세의 재료로 작용했다"며 "다음 주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있어 환율이 계속 약세로 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7일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34.9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0.79원)보다 4.2원 올랐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