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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사냥하러 '양리단길'로 간다"

입력 : 2017-08-17 15:29:57 수정 : 2017-08-17 15: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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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은 3~4년 전부터 서울에서 가깝고, 초보 서퍼들이 파도를 타기 좋은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서핑의 성지로 급부상했다. 이후 서퍼 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이색적인 맛집과 서핑숍,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이른바 '양리단길'로 불릴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에 주류업계에서도 양양의 이국적이고 시원한 해변문화를 브랜드 이미지와 접목시켜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 이목 끌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탄산주, 맥주 등 20대 소비자가 주 타깃인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먼저 보해의 부라더#소다는 지난달부터 10월까지 양양 동산항 해수욕장 부근에 있는 솔게스트하우스 1층에서 ‘부라더#소다 서핑 스팟(사진)’을 운영한다. 전직 가수이자 현재는 서퍼로 전향해 욜로족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용일 선수와 협업해 부라더#소다와 함께 현재의 행복을 즐기자는 의미로 ‘욜로 마이웨이(Yolo My way)’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보해는 김용일 선수가 운영하고 있는 기존의 서핑숍을 한 유명 아트디렉터와 벽화 작업을 통해 부라더#소다와 시원한 해변, 서핑이 연상되는 민트빛 서핑 스팟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곳에서 서핑 강습이 이뤄지며 여행객이 차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다.

코로나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양양군 하조대 해수욕장에 있는 서피비치(Surfyy Beach)에서 ‘선셋 축제’를 개최한다. 19일부터 25일까지는 ‘코로나 선셋 위크(Corona Sunset Week)’ 기간으로 전용 바에서 코로나를 맛볼 수 있으며, 서핑 강습과 티셔츠 꾸미기, 휴가지 메이크업 시연, 타투, 태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26일과 27일은 레게 음악밴드 김반장과 윈디시티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음악 공연을 펼치는 ‘코로나 선셋 페스티벌(Corona Sunset Festival)’도 진행한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피츠 수퍼클리어와 함께 하는 여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부산 해운대, 강원도 삼척뿐만 아니라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도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쏠비치 전용 해변에 ‘클라우드 해변’을 꾸미고 여행객 맞이에 나섰다. 클라우드 생맥주와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는 푸드페어링 시간과 함께 SNS 이벤트를 펼쳐 양양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도심 속 팝업스토어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양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주류업계는 서핑 문화와 이국적인 정취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양양에서 다채로운 체험의 장을 열어 방문객 몰이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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