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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대통령 부인, 남아공서 모델 폭행 혐의로 기소 위기

입력 : 2017-08-16 07:07:15 수정 : 2017-08-16 0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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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무가베(93) 짐바브웨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52).
짐바브웨를 장기간 통치해 온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52)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여성 모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직면했다.

15일(현지시간) 남아공 '뉴스 24'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무가베 여사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 여사는 지난 13일 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북부 샌튼의 한 호텔에서 전기 기구용 연장 코드로 남아공 국적의 여성 모델 가브리엘라 엔젤스(20)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엔젤스는 그레이스 여사가 호텔 내부에서 대립한 끝에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친구 1명과 함께 그레이스 여사의 아들 2명을 방문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녀의 경호원이 10명 정도 있었는데 누구도 폭행을 제지하지 않고 쳐다보기만 했다"며 "아무도 나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그레이스 여사의 변호인단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여사가 지금도 남아공에 남아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경찰은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하기 전까지 그를 검거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레이스 여사는 최근 교통사고로 다친 발목 치료를 위해 남아공으로 건너왔다고 뉴스24는 보도했다.

그레이스 여사는 짐바브웨를 장기간 통치한 무가베 대통령을 이을 잠재적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무가베 대통령은 그동안 누가 자신의 후계자가 되기를 바라는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고령으로 점점 더 쇠약해지면서 부인에게 많이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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