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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분향소 관리직원 숨진 채 발견…"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유서 남겨

입력 : 2017-08-12 15:08:00 수정 : 2017-08-12 15: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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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합동분향소의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관리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2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A(51)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안산시로부터 분향소 운영·관리를 위탁받은 하청업체 소속 임시직원으로 지난달부터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업체 동료들은 퇴근 시간에 A씨가 보이지 않자 찾아 나섰다가 분향소 제단 뒤편에서 목매 숨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A씨의 상의 주머니에는 자필로 쓴 유서가 남겨져있었다. 유서에는 “학생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미치도록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을 만한 다른 메시지는 없었다”면서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을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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