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상어, 대전 도심 하천서 발견 돼…치료목적으로 풀어 놓은 뒤 폭우로

대전천에서 발견된 철갑상어는 119 구조대가 건져 올려 대전 중구청에 인계했으나 곧 죽고 말았다. 사진=대전 중구청 제공

대전 도심 하천서 난데없이 철갑상어가 발견 돼 지자체가 경위 파악에 나서는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11일 대전소방본부와 대전아쿠아리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35분쯤  "대전 중구 대전천에 민물 철갑상어가 있다"고 119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119구조대는 산 채로 철갑상어를 구조해 구청에 인계했지만, 곧 죽고 말았다.

조사 결과 이 철갑상어는 대전 중구 대사동 소재 대전아쿠아리움에서 관람용으로 전시했던 것이었다.

아쿠아리움 측은 철갑상어 두 마리의 상태가 좋지 않자 치료 차 인근 계곡에 풀어놨다. 때마침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대전아쿠아리움에서  2㎞ 가량 떨어진 대전천까지 쓸려 내려갔다 .

다른 한 마리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