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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오랜 캐디와 결별 시인…재결합 가능성은 열어둬

입력 : 2017-08-03 09:55:27 수정 : 2017-08-03 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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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9년간 함께 한 캐디 J.P. 피츠제럴드와 결별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매킬로이는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앞둔 2일(현지시간) "선수와 캐디의 관계엔 '업 앤드 다운'이 있는데, 지난 몇 년간은 너무 많았다"며 결별 사실을 전했다.

매킬로이(오른쪽)와 피츠제럴드
피츠제럴드는 매킬로이와 2008년부터 함께 호흡을 맞추며 메이저대회 4승을 합작한 캐디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 당시 매킬로이가 5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자 비속어를 섞어 "너는 로리 매킬로이야, 지금 대체 뭘 하는 거야"라고 나무란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후 약 열흘 만에 결별설이 불거졌고,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매킬로이는 "난 아직도 그를 가장 좋은,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으로 생각한다. 때론 개인적인 관계를 위해 직업적인 관계는 희생해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이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코스에서 그에게 매정하게 대하게 됐다. 난 누구에게든 그렇게 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경기하다 보면 가끔 그렇게 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내가 좋은 샷을 하지 못하거나 나쁜 결정을 할 때 나보다 그에게 더 불만스러워하게 됐다"며 결별에 이른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매킬로이는 "향후 2주간 어떨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어떤 것도 배제하지는 않았다"며 피츠제럴드와의 재결합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뒀음을 내비쳤다.

일단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와 10일 시작하는 PGA 챔피언십에서는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해리 다이아몬드에게 캐디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매킬로이 결혼식에 들러리를 맡을 정도로 친한 다이아몬드는 2005년 아이리시오픈에서 매킬로이 캐디를 맡아본 경험이 있다.

매킬로이는 다이아몬드에 대해 "나와 내 경기 스타일을 잘 안다. 이전에도 캐디를 한 적이 있다. 나와 내 생각의 과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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