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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전으로 다가온 호찌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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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29 03:00:00 수정 : 2017-07-28 22: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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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9일부터 12월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개막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동아시아의 문화교류 확산으로 아시아 공동번영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25일동안 호찌민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9·23공원, 통일궁, 오페라하우스 등 호찌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릴 호찌민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전경과 엠블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최근 양국 간 협의에 따라 구성된 행사 프로그램을 총괄 진행할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호찌민시와 원활하고 즉각적인 협의를 위해 호찌민 사무국에 직원들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7월13일 성공 개최를 위한 중앙자문단 회의를 개최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행사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엑스포는 대한민국과 경주를 담고 이에 더해 베트남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구성에 집중,개막축하공연은 행사의 의미와 주제에 부합하는 작품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만든다.

‘오랜 인연, 길을 잇다’를 테마로 한국과 베트남의 인연을 주제로 영상, 연극, 음악, 시 등이 함께하는 칸타타 형식의 총체극 형태로 구성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는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30여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위대한 문화’는 반만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가 지켜온 고유하고 위대한 문명과 유산을 선보임으로써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신라중심의 한국 전통문화를 최첨단 ICT 기술로 구현하고 고대 신라와 베트남의 해양교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신라역사문화관, 동아시아의 바자르를 재현하는 문화의 거리, 한국전통공연, 도와 호찌민의 자매도시 국가들이 참여하는 세계민속공연,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 공예 및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베 전통문화체험 등을 통해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대한 물결’은 한국과 베트남이 만들고 지켜온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문화의 다양성을 새롭게 표현한다. 두 나라의 생활, 풍속, 예술, 문화 등을 새롭게 각색하고 합작해 화합된 문화를 선보인다.

젊은 층을 겨냥한 전자댄스음악 축제인 K-EDM 페스티벌,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및 첨단 문화를 소개하는 K-Culture, 한·베 양국의 전통 및 현대의상 패션쇼인 한·베 패션쇼, 한·베 대표 미술작가들의 분야별 작품을 전시하는 한·베 미술교류전 등도 열린다.

뮤지컬은 호찌민시 오페라하우스에서 한·베 민간신앙의 모티브인 ‘용’을 주제로 한 뮤지컬 ‘용의 귀환’, 화산이씨의 선조 이용상 왕자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800년의 약속’ 등을 선보이고 벤탄 공연장에서는 행사 전 기간 동안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대표 콘텐츠인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을 무대에 올린다.

베트남 측도 이번 행사를 위해 전통 예술 공연과 현대 베트남의 예술을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자국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소개한다.

엑스포 조직위는 다양한 사전 붐업행사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9월~10월에는 스포츠 문화를 통한 상호이해증진을 목적으로 여자축구, 배구, 배드민턴 등 종목으로 한·베 친선체육대회가 열린다.

국악관현악단과 베트남 연주자의 협연이 함께하는 바다소리길 공연(10월~11월)을 통해 양국간 문화 칸타타를 울리게 된다.

또한 세계의 청년들이 함께하며 우의를 다지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홍보하는 행사들도 펼쳐진다.

10월초부터 약 한달 간 이어지는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은 세계 실크로드 대학연맹(SUN) 회원대학과 한국해양대 학생 등 글로벌 청년들이 참여하는 해양 실크로드 대장정으로 포항을 출발해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호찌민으로 이동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고 개막식에 입장하게 된다.

한-베 청년들의 교류의 장을 통한 상호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청년공감로드쇼는 엑스포 개막 2주 전 하노이에서 시작해 후에, 다낭, 호찌민으로 이어지며 행사홍보, 한국문화체험, 젊은 기업인과 함께하는 청년공감토크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 홍보대사로 아이돌 그룹 ‘블락비’를 선정하고 지난 2월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특별공연을 호찌민에서 진행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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