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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 법무 구하기’ 팔걷은 공화 의원들

입력 : 2017-07-27 20:58:26 수정 : 2017-07-27 2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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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장관 망신주기에 반발… “자리 지켜야” 당내 잇단 지지 표명 / 언론 “상원 휴회 때 교체 가능성”… 민주 “꼼수 지명 무조건 막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망신주기’에 공화당과 보수 일각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숱한 구설은 참았지만, ‘세션스 다루기’는 다른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션스 장관에 대한 공개적인 불만 표시로 그의 자진 사임을 요구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보수층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세션스 장관과 가까운 존 코닌 공화당 원내총무는 세션스 장관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세션스 지키기’엔 코닌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의원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들은 지지 의사를 표명했으며, 일부는 세션스 장관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지지 의사를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린 해치 의원은 세션스 장관이 지난해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 누구보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점을 상기시킨 뒤, “세션스는 더 공정하게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모욕주기는 (자신이) 나약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징표”라고 비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법무부를 계속 이끌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경질설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WP와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의 8월 휴회 중에 법무장관을 교체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상원이 휴회하면 인준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CNN에 따르면 이렇게 임명된 장관은 다음 상원 회기가 끝나는 내년 1월 초까지 장관직을 맡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장관을 새로 임명한다면 그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해임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휴회 중 법무장관 교체설이 불거지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휴회 중 지명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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