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레! 커리! ‘NBA 스타’ 스테픈 커리 방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7-27 17:02:54 수정 : 2017-07-27 17:02:5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테픈 커리, 웰컴투 코리아!”

관객들의 연호에 등번호 30번이 적힌 트레이닝복을 입은 스테픈 커리(29·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무대로 등장해 머리 위로 두 손을 흔들었다. “안녕하세요”라는 서툰 한국말 인사가 이어졌다. 이내 “챔피언”을 외치는 3000여 팬과 마주한 커리는 “오늘, 즐기러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NBA 슈퍼스타’ 커리가 한국에 떴다. 지난 26일 친동생 세스 커리(27·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방한한 커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픈 커리 라이브 인 서울’에서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난기 넘치는 얼굴은 영락없는 동네 형의 모습이었다. 커리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는 농구교실에서 “매일 하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팬들과 어울리며 직접 셀카봉으로 셀카까지 찍는 여유를 보여줬다.

평상시 가지고 있던 ‘기부왕’의 면모도 영락없이 드러냈다. 3점 슛과 하프라인 슛을 성공할 때마다 기부를 하는 퍼포먼스에서 조금 긴장한 듯한 커리는 12개의 3점 슛만 성공했다. 하지만 동생 세스가 하프라인슛까지 성공시키며 자신보다 많은 13골을 넣자 함께 웃으며 같이 환호했다.

NBA 선수 델 커리의 아들인 커리는 상대적으로 작은 키와 왜소한 체격 때문에 어린 시절 전망이 밝은 선수는 아니었다. 대학 시절,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지난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7위로 지명됐고,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겪는 등 편견과 부상에 맞서 싸워야 했다. 하지만 커리는 이를 모두 이겨내고 2015년 MVP에 이어 지난해에는 NBA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장을 떠나며 “서울에 처음 왔는데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커리는 “이미 두 번의 우승을 경험했지만 더 이기고 싶다”며 향후 우승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