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청와대는 미국이 우리 정부를 향해 '내년 3월까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완료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
26일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문의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사드 배치 완료 시점의 마지노선을 내년 3월로 못박을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제조율 과정에서도 미국 측이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사드의 '사'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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