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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윤진호교수팀 ‘세포노화 신호전달경로 규명’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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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24 15:44:47 수정 : 2017-07-24 15: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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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노화가 체계적인 신호전달 경로에 의해 조절되는 현상임을 밝혀내 향후 노화관련 질환연구에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동아대 윤진호(50·세포생물학·사진) 의대교수팀이 최근 노화과학분야의 세계적 학술지로 알려진 ‘에이징 셀’에 논문 ‘p53(항암단백질) 의존적 세포노화의 유도를 위한 필수요건인 p21(항암단백질)과 Akt(단백질) 경로의 협력’을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이징 셀’은 노화연구 분야 상위 5%에 해당되는 권위 있는 학술지인데 윤 교수가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로 김영연(36·세포생물학), 지혜진(34·〃), 엄지현(42·분자생물학)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그동안 세포노화의 핵심적 인자로 알려진 항암단백질 p53에 의한 세포노화 유도기전의 규명이다.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해 p53에 암세포에 발현시킨 후 노화가 일어날 때까지의 세포의 생화학적·분자적 변화를 분석했다.

윤 교수는 “연구 결과 세포노화가 일어나기 전 Akt단백질의 효소 활성화가 먼저 일어났고, p53이 자신에게서 유도된 단백질인 p21과 Akt를 통해 세포주기 정지와 활성산소 증가를 각각 독립적으로 조절함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포주기 정지와 활성산소 증가가 일어날 때 세포노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항암단백질 p53은 지금껏 단독 발현으로도 세포노화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종류의 세포노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분자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세포노화를 조절하는 정확한 분자표적 규명을 통해 치매와 알츠하이머, 당뇨, 동맥경화 등 세포노화와 관련한 질환을 치료하는 후속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노화관련 질환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꿈의 의술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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