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가수 ‘앤씨아’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아담한 체구에 귀여운 외모와 달리 목소리는 허스키하다. 일부 팬들은 ‘목이 쉰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요즘 활동하는 걸그룹을 보면 이쁜 사람들도 많고, 끼도 많은 것 같아요. 그 틈에서 잘해야 하는데…. 데뷔 초에는 외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혼자라는 게 익숙해졌어요. 혼자 노는 법도 터득했고요. 이번 싱글 활동은 하늘 언니와 같이 하는데, 저도 모르게 혼자 행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 혼자 무대에 오르고, 혼자 이동하고…. 익숙해졌나 봐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마치 책을 읽듯이 읽어주고 사랑해 달라는 바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했어요. 비유가 많아서 한 번에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어요. 곡을 받았을 때 저도 이해가 힘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거든요. 하지만 비유가 나쁘다는 거는 아니에요. 너무 풋풋한 사랑이다 보니 직설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돌려서 이야기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웹툰 ‘외모지상주의’의 실제 모델인 하늘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곡에 어울리는 모델을 찾다가 하늘 언니를 추천 받았어요. 발랄하고 청순하면서도 섹시하니까 제격이죠. 하늘 언니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금방 친해졌어요. 하늘 언니는 ‘사촌언니’ 같아요. 친언니는 너무 친해서 오히려 막대하는데, 하늘 언니는 사촌언니처럼 친하면서도 잘해주거든요.”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제공 |
“음악방송 활동을 주로 할 것 같아요. 팬들과 소통을 많이 못해 아쉽지만 노래가 나왔으니 집중해야죠. 정규앨범은 아직 계획이 없어요. 제 스스로 더 탄탄해졌을 때, 준비가 다 됐을 때 내고 싶어요.”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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