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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회담전에 비핵화 먼저 요구해야”

입력 : 2017-07-19 18:34:59 수정 : 2017-07-19 2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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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밝혀 / 韓·美 남북회담 사전논의 관련 / 국무부 “확인 못 해준다” 거부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사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문재인정부의 대북 군사회담·적십자회담 제의와 관련해 “회담 전에 북한이 이미 합의한 비핵화 약속을 먼저 이행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드너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북한 관련 토론회에서 “북한은 이미 비핵화에 동의했지만 이후에도 약속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 제의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부가 남북회담을 사전 논의했음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그 문제에 관해서는 어떤 외교적 대화도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의 훌륭한 방문을 받았으며, 한국은 미국의 훌륭한 동반자”라면서도 “(남북회담) 제의 측면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남북회담 제의에 앞서 미국 측에 설명을 했고 미 정부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밝힌 데 대해 확인을 거부한 것이다.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고, 양측 모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남북회담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에 앞서) 충족해야 하는 어떤 조건들에 대해 명확히 해왔고, 이 조건들이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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