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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중인 아내와 말다툼…생후 11개월 아들 익사케 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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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19 11:00:00 수정 : 2017-07-19 1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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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중인 아내와 40여분간 싸우느라 목욕 중인 아들을 소홀히 해 익사케 한 미국의 경찰관이 법정에 서게 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텍사스 주(州) 엘패소에 사는 레이몬드 리콘 주니어(27)가 목욕 중인 생후 11개월 아들을 소홀히 해 욕조에서 익사케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리콘은 지난 6월20일, 텍사스 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목욕하던 생후 11개월 아들을 욕조에 내버려 둔 채 별거 중인 아내와 40여분간 말다툼하느라 아들이 넘친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욕실에 돌아와 의식 잃은 아들을 발견하고는 구조대에 신고했으나 이미 때는 늦은 후였다.
 

미국 CBS 4 LOCAL 홈페이지 캡처.

사고 당일 오후 8시34분쯤부터 아내와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싸운 리콘은 9시19분쯤 911에 전화하기 전, 누군가와 긴급 통화를 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아들을 보고는 지인에게 연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콘의 아버지는 “아들은 며느리와 이혼 소송 중이었다”며 “두 사람은 서로 떨어져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리콘은 경찰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엘패소 경찰서는 사고 직후 리콘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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