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육아휴직을 한 남성은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한 5101명이었다. 고용부는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1402명, 2013년 2293명, 2015년 4872명, 2016명 7616명으로 남성 육아휴직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2011년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체의 2.4%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 11.3%를 기록했다.
고용부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시행 등 정부의 육아휴직 장려정책과 부부의 공동육아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이 제도를 이용한 남성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1817명이었다.
남성이 육아 과정에서 겪는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온라인 통합정보 플랫폼인 ‘파파넷’도 8월 중에 개설된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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