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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신성일 "아내 엄앵란보다 애인이 더 소중해"

입력 : 2017-07-17 14:34:38 수정 : 2017-07-17 16: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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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호적상 부인보다 애인이 더 소중하다."

폐암 투병 중인 배우 신성일(80)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신성일은 17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근황과 함께 아내 엄앵란이 아닌 '애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졸혼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그는 57세 때부터 아내와 가족으로부터 독립해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독립하려면 나처럼 집이 두 채는 있어야 한다. 그럴 능력을 갖춰야 그럴 수 있다. 아무나 되는 줄 아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방송에서 밝힌 애인의 존재에 대해서는 "'그 친구' 직장이 대구에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자신의 불륜을 떳떳하게 밝힌 국내 유일의 유명인사라는 언급에 대해서는 "남자들이 말 못할 것을 대신 말한 것"이라며 "대체로 배운 여인들도 내 말엔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 엄앵란에 대해서는 '영원한 부부'라고 칭하며 "각자의 존재감을 인정해주는 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륜 고백'이 아내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다는 지적에는 "엄앵란은 방송에서 '신성일이 바람 피워 고생했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부부관계에 대해서는 남들이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항변했다.

이어 그는 "지금껏 내게 애인이 없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애인은 내게 삶의 활력을 줬다.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사랑을 나누고 취향이 맞고 대화가 되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 지금 함께하는 애인의 존재를 숨기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1960~70년대 은막의 스타였던 신성일은 지난달 말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현재 그는 방사선 및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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