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우본)는 12일 오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심의위원회) 재심의 회의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발행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에 들어가 철회 8표, 발행 3표, 기권 1표로 계획 철회를 최종 결정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8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 우정사업본부 |
결국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 기념우표 발행을 재심의하는 것이 가능한지 심의위원회에 자문했고, 심의위원회는 사흘 후 표결로 재심의를 결정했다. 그러나 재심의 결정 후 우본에는 “정권이 교체됐다고 결정을 번복한 것 아니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이 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구미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수미 기자, 구미=전주식 기자 leol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