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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조종석 닮은 인테리어… 실연비 15.8㎞/L ‘고효율 디젤’

입력 : 2017-07-09 21:11:58 수정 : 2017-07-09 21: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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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푸조 3008 SUV’ 타보니
지난 4월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시선을 강탈했던 ‘뉴 푸조 3008 SUV’(사진)를 약 두달 반 만에 다시 만났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에서 좀 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 신형 3008은 글로벌 SUV 시장 공략을 위한 푸조의 야심작. 풀체인지 끝에 디자인과 성능, 개성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의외의 복병’이 돼 있었다.

실제 판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공식 딜러인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800명 정도의 대기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차를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초기 물량 250대를 훌쩍 넘어선 1000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졌을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간의 성적이 크게 보도된 바 없지만 소리없이 선전하고 있었던 셈이다.

뉴 푸조 3008의 뛰어난 상품성은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2017 올해의 차’에, 지난 3일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거듭 증명되기도 했다.

먼저 외관은 기존 세대보다 전장은 약 90㎜ 길게, 전고는 15㎜ 낮춰 한층 더 날렵하게 빠졌다. 전면부는 그릴의 격자무늬 위로 독특한 크롬 패턴을 매치해 역동적인 에너지를 연출했고 후면부는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듯한 형상의 리어 램프 등으로 카리스마를 더했다.

내부는 푸조가 자랑스럽게 내놓은 인테리어 시스템 ‘아이-콕핏’의 혁신성이 돋보였다. 이번 신형 3008에서는 보다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와 인체공학적 요소를 강화한 2세대 버전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었던 토클 스위치는 항공기 조정석 설계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화, 라디오, 실내 온도 조절 등 주요 기능을 버튼 하나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운전자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주행성능과 연비는 더 놀라웠다. 공식적으로는 복합연비 13.1㎞/L에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갖췄다. GT라인으로 도심과 고속도로 등 266㎞ 시승 후 가리킨 실연비는 15.8㎞/L. ‘고효율 디젤’, ‘미친 연비’ 등의 명성은 여전했다. 정차 시 엔진 시동을 끄고 출발하면 켜지는 스톱-스타트 기능과 함께 6단 자동변속기 EAT6는 연비 향상을 이끄는 주인공이다. 다만 기어가 바뀌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 가속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쉬웠다. 가격은 기본트림이 3890만원, GT라인이 4250만원이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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