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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로 30년 도피 생활…브라질 마약왕 경찰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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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04 09:59:59 수정 : 2017-07-04 10: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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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쌓아두고 여러 차례 성형수술로 30년간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렸던 남미의 마약왕이 결국 덜미를 잡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BBC MUNDO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일 브라질 중부 마투 그로수 주(州) 쿠이아바에서 북쪽으로 398㎞가량 떨어진 소히주에서 경찰이 마약왕 루이스 카를로스 다 호사를 붙잡았다. 소히주는 포르투갈어로 ‘미소’라는 뜻이다.

호사는 호화 스포츠카, 개인 전용기 그리고 농장 등을 포함해 총 1억달러(약 1150억원) 이상의 재산을 쌓아두고 호의호식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경찰 수사망을 피하려 머리카락 색깔을 바꾸거나 눈매를 바꾸는 등 성형수술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도 밝혀졌다.

 

1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쌓아두고 호의호식해온 브라질의 마약왕 루이스 카를로스 다 호사(사진)가 결국 덜미를 잡혔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경찰 수사망을 피하려 머리카락 색깔을 바꾸거나 눈매를 바꾸는 등 성형수술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 MUNDO 캡처.


경찰은 애초 빅토르 루이스라는 이름의 마약 거래업자 집을 덮쳤다가 현장에서 발견한 사진과 호사의 과거 사진을 대조하고는 두 사람이 동일인물임을 밝혀냈다.

‘흰 머리’라는 별명을 가진 호사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 등 남미 일대는 물론이고 멀게는 미국과 유럽에서 거래되는 마약에도 손을 뻗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대부분이 호사를 거쳐 간 셈이다.

지난달 국경 너머로 코카인을 실어 나르던 민간 항공기를 공군이 발견해 격추하고,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과도 협력해 항구를 통한 마약 밀반입에도 대처하는 등 브라질 정부는 마약 밀거래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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