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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운용, 빅데이터 활용 '싼 가격' 찾아내는 로보펀드 출시

입력 : 2017-06-28 15:11:45 수정 : 2017-06-30 10: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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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로보펀드에 비해 운용보수 저렴, '무성과=무보수'

"좋은 기업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자 알파펀드의 운용철학입니다."

중소 자산운용사 중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28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알파로보 펀드'를 출시했다. '알파로보 펀드'는 지난 2008년 7월 리치투게더펀드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에셋플러스가 10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시리즈펀드로 수익률에 대한 자신감이 확고했다.

이 펀드는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그로스형(성장지향)과 인컴형(수익지향), 글로벌 선진국 23개국에 투자하는 그로스형과 인컴형 4개 종류로 구성됐다.

에셋플러스는 펀드 출시에 앞서 작년 11월1일부터 총 8개월간 4개의 사모펀드를 운용해왔다. 실제 회사 자금 등 180억원을 투입해 알고리즘 실전적용과 대량환매등 다양한 사례를 점검했다. 에셋플러스는 "운용알고리즘은 물론 발생 가능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대비해 검증된 펀드"라고 설명했다.

펀드 출시에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데이터다.

알파로보펀드 총괄 책임자인 최태석 전무는 "알파로보펀드 운용의 성공요인은 데이터"라며 "방대한 데이터 구축을 위해 국내외 5000여개 기업 재무정보와 가격데이터는 물론 환율, 유가 등 원자재가격, 각종 시장지수 등 35여억 건의 데이터를 재분류, 재해석하고 정제, 표준화해 알파로보펀드 운용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로보펀드는 5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쳐 투자 적합 기업을 찾아낸다. 핵심은 가격이다.

1단계는 투자부적격 기업을 걸러내는 과정이다. 한계기업이나 업종내 비교열위 기업, 관리종목 대상 등은 제외된다. 2단계에선 업종, 규모, 지역(국가) 등에 따라 적정 배분이 이뤄진다. 1단계와 2단계에선 펀드매니저 등이 개입한다.

3단계부터는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3단계는 AI가 좋은 기업을 발굴한다. 매출액 증가율, 영업이익률 등 재무정보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분명한 기업을 찾아낸다. 4단계에선 좋은 기업 중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업을 골라낸다. 업종내 비교, 역사적 가격 밴드 수준 비교,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활용된다. 5단계에선 주식 편입 비중과 종목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직관과 감정을 배제하고 자동화된 알고리즘이 판단한다.

기존 로보펀드와의 차이점은 운용보수가 기존 액티브펀드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다. 성과형의 경우 2% 이상 초과 수익에 대해서만 보수 10%를 부담한다. 성과가 나지 않으면 보수를 받지 않는 로보펀드는 알파로보 펀드가 최초다.

알파플러스는 알파로보펀드가 시장 과열 또는 공포 국면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 회장은 "알파로보는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펀드로 사람의 지식과 가치판단이 개입되지 않고 객관적인 기업가치 데이터와 가격데이터를 통해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주식을 통해 국내외 자산배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로보펀드는 7월3일 출시 이후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 등에서 판매된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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