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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혁신 현장을 가다] 대한항공·델타항공,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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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7 20:57:51 수정 : 2017-06-27 2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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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송업 경쟁력 강화 ‘올인’ / 효율적 운항 스케줄·서비스 증진 / 환승 수요 인천공항 유치 시너지 / 친환경·고효율 항공기 도입 속도 “한진그룹은 항공운송업이 메인 비즈니스다. 우선은 대한항공의 서비스 질을 업그레이드하려고 생각 중이다. 델타와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협력이 월셔그랜드센터 개관과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완공된 월셔그랜드센터 전경.
대한항공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월셔그랜드센터 개관식에서 “국내외 호텔에 대한 추가투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대한항공이 연관 산업인 호텔업 등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지만 본업인 항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2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양사의 조인트 벤처는 가시적인 형태로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태평양 노선에서 마치 한 회사와 같이 공동 영업을 통해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다.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양사는 정부 인가를 조건으로 △태평양 노선에서의 공동운항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공동 판매 및 마케팅 확대 등 양사 간 합의 내용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과 델타는 이번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협정에 따라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다양한 연결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협력은 한국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말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이 속한 동맹체 ‘스카이팀’ 전용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장할 경우 소비자의 편의성이 한층 더 확대되면서 환승 수요 증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된다. 최근 아메리칸항공·일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전일본공수의 조인트벤처로 인해 일본으로 향했던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는 한편, 양사 간 스케줄 다양화 및 고객 편의 향상 등을 통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환승 수요를 확대해 양국의 허브 공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친환경·고효율 항공기도 속속 도입 중이다.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현재 131개에서 전 세계 140여개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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