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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고령사회’ 눈앞… 전문적이고 정교한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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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7 22:01:56 수정 : 2017-06-27 2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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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경제성장과 함께 획기적인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급속히 늘었다. 이와 함께 저출산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행정자치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72만2903명 중 65세 이상이 713만2426명으로 13.8%를 차지했다.이는 주민등록상 인구를 기준으로 비중이 14% 이상인 ‘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에 닥쳤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런 추세라면 10년 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듯, 예사롭지 않은 고령화 속도로 우리나라의 고령사회 진입은 프랑스·미국 등 선진국의 도달 소요 연수보다 현격히 줄어든 것이다. 급격한 고령화로 준비되지 않은 고령사회는 노인 빈곤이나 자살 등 큰 고통이 뒤따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우리 주위에 노인 실업, 노인 빈곤층의 상승 등으로 경제적 빈곤을 호소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자녀들로부터 소외와 각종 질병, 황혼이혼, 사회 부적응에 따른 고독사와 동반 자살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껏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선 보다 전문적이고 정교한 정책이 요망된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장수·고령사회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는 현실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

김상훈·경기 용인 기흥구 마북로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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