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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스캔들’ 핵심 주미 러 대사 본국 소환

입력 : 2017-06-26 19:28:35 수정 : 2017-06-26 23: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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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확한 귀국시점은 안 밝혀
미국 정치권에서 ‘러시아 스캔들’ 논란이 거센 가운데 세르게이 키슬랴크(사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본국으로 소환된다. 키슬랴크 대사는 트럼프 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이 대선을 전후해 자주 접촉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스캔들의 한복판에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주미 대사로는 2008년 7월 부임 이래 워싱턴을 지키며 8년 동안 장수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미국-러시아 기업 위원회’는 오는 7월11일 워싱턴 소재 리지스 호텔에서 키슬랴크 대사의 송별 파티를 여는 일정을 잡았다. 그가 러시아로 돌아가는 구체적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도 키슬랴크 대사의 소환 계획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키슬랴크 대사를 지칭해 ‘워싱턴에서 가장 위험한 외교관’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한 명을 무너뜨린 뒤 또 다른 측근도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키슬랴크 대사는 미국과 옛소련이 대치한 냉전 시절부터 러시아 외교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외무부에는 냉전이 절정에 달했던 1977년 입부했다. 1980년대 유엔본부 주재 외교관과 주미 소련 대사관 1등 서기관 등을 지내며 본격적으로 미국과 인연을 맺었다. 미주 담당 외무차관 등을 거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 7월 주미 대사로 부임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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