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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모디 총리, 트럼프 회담 앞서 파키스탄 경계

입력 : 2017-06-26 16:39:26 수정 : 2017-06-26 16: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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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파키스탄을 '테러’로 규정하며 대테러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외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전날 버지니아주(州)에서 진행된 인도계 미국인 모임에서 지난해 9월 인도의 파키스탄 공격을 언급하며 "전 세계에 인도의 힘을 증명한 사례"라고 역설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싸고 70여년 동안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파키스탄에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인도령 카슈미르 군부대를 공격하자 인도가 반격에 나서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파키스탄 역시 인도와 미국의 첫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디 총리는 "과거에는 인도의 파키스탄 공격에 비판과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제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다"며 "인도는 앞으로도 필요한 상황에 국토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가 20년 전 테러에 대해 경고했을 때 국제사회는 이를 이해하지 못했고 다들 법과 제도의 문제라고만 했다"며 "지금은 테러리스트들이 국제사회에 테러가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모디 총리의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앞두고 대테러에 대한 강력한 방침을 공유해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이에 앞서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등을 포함한 미국 20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인도의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최고 경영자들과 소통하면서 인도에서의 기회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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