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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닥을 친 위기의 kt, 압박과 절실 사이

입력 : 2017-06-22 10:02:31 수정 : 2017-06-22 1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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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1승9패…부담감 극복이 우선과제
프로야구 kt wiz가 '또' 바닥을 쳤다.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kt는 최근 6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1승 9패에 그친다.

21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내고도 패배를 막지 못해 결국 삼성 라이온즈와 꼴찌 자리를 맞바꿨다.

앞서 20일에는 올해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고영표도 패전을 면치 못했다.

가장 믿을 만한 선발 카드들이 무너지면서 연패가 더 길어졌다.

kt는 1군 진입 후 2년간 KBO리그 최하위를 지켜왔다.

그래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계속 꼴찌에 머무른다면 팀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래서 올 시즌 kt의 소박한 목표는 '탈꼴찌'였다.

팀 사정은 좋지는 않았다.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었다.

김진욱 kt 신임 감독은 '내부 경쟁'과 '즐거운 분위기 조성'으로 기존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면 안 된다고 김 감독은 강조했다.

효과는 있었다. kt는 4월 한때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마운드 안정과 젊은 야수들의 성장이 돋보이면서 탈꼴찌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kt는 4월 후반기부터 성적이 급락, 4월 마지막 날에는 8위에 자리했다.

이후 kt는 7∼9위를 오르내리다가 끝내 10위로 추락했다.

21일 기준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5.64로 전체 9위, 팀 타율은 0.264로 8위다. 투·타가 동반으로 부진하다.

주권·정대현 등이 부진해 선발진이 흔들렸고 타선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타점과 득점은 10구단 중 유일하게 200점대에 머물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kt는 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영입하면서 침체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했으나, 로하스는 아직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제 kt 제1의 목표인 탈꼴찌를 향한 염원이 더욱 절실해졌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압박감에 휩싸여 선수단이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것이다. 이는 김 감독이 취임 때부터 경계했던 상황이다.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꼴찌 부담감을 극복하는 문제는 kt의 우선 과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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