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혜영, 이혼 후 근황 보니 '꽃길 VS 가시밭길' 극과 극

'미운오리새끼'에 출연한 이상민이 찜질방에서 한 달간 산 적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방송캡처

이혜영이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호화자택 내부 모습. 블로그 캡처

인기 연예인 커플로 이혼 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두 사람은 극과극의 인생을 살고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방송인 부부였다가 헤어진 이상민과 이혜영이다. 

한때 최고 인기를 누렸던 두 사람은 2005년 이혼 후 근황이 소개되면서 완전 대조를 보였다. 이상민은 빚방석에 앉아 밥을 굶어가며 갚아나가고 있는가 하면 이혜영은 뉴욕서 재혼한 남편과 호화생활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드 사람의 명암은 크게 엇갈렸다. 

이상민은 사업에 실패한 후 떠안은 빚 69억원을 갚아나가고 있다. 올해 안 빚 청산이 목표다. 하루에 방송 5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빚갚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집도 없어 채권자 집에 얹혀 살고 있다.
 
이상민의 일상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인 ‘미운오리새끼’에 공개됐다. 일터로 나가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 3시 30분. 하루종일 방송일을 하고 다음날 새벽 1시쯤 집에 들어오니까 하루 수면시간은 길어야 2시간 30분 정도다. 

새벽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커피를 보온병에 약 4ℓ를 담는다. 방송일을 하면서 졸릴까봐 커피로 잠을 내쫓기 위함이다. 아침은 굶고 점심은 녹화촬영장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을 먹을 때도 많다.

‘미운우리새끼’ 녹화에서 이상민 어머니가 이혜영 절친인 오연수를 만나 반가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혜영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혜영은 최근 자신이 사는 집을 블로그에 공개한 바 있다. 그가 블로그에 올린 사진에는 앤티크한 분위기의 1층 공간과 더불어 2층에 따로 마련된 거실과 침실, 옷방 등이 호화스럽게 보인다. 장식장부터 욕실과 테라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거실 등 럭셔리한 내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국 뉴욕에서는 지난 4년간 그린 페인팅 21점을 전시하는 개인전도 가졌다. 

이혜영은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1살 연상 사업가와 재혼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제학과 출신으로 지난해에는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수십억 원대 고급 빌라(273.65㎡)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이혜영과 그의 딸 서현 양이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을 블로그에 담기도 했다. 

추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