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日 "나이 많은 여자 가치 떨어진다"

입력 : 2017-06-20 14:24:26 수정 : 2017-06-20 14:41: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30대 젊은 여성을 독자로 둔 여성지에서 나이로 여성의 가치가 결정된다는 식의 기사를 게재했다가 큰 비판을 받았다.
지난 18일 게재된 ‘여성의 시장 가치는 몇 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30대 여성과 20대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솔직한 생각이라며 여성의 외모와 나이를 두고 품평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기사는 일본에서 연애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여성 작가가 게재한 글로, 그는 평범한 남성 100명에게 물은 결과 33세의 미인이면 27세인 평범한 외모의 여성과 비교해 가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못생긴 22세 여성과 평범한 27세 여성, 미인인 32세 여성의 경우 남성들은 외모가 떨어지더라도 22세 여성을 선택하거나 연애를 포기한다는 글을 게재하며, 몇몇 남성들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기사가 게재된 후 여성의 가치가 외모와 나이 그리고 남성들의 생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과 함께 작가의 성차별적 발언에 비판이 쏟아졌다. 또 여성지와 인터뷰한 몇몇 남성들을 향해서도 지적이 뒤따랐다.

여성지는 논란이 커지자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기사에 대한 편집에 보다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일본에서는 화장품 대기업이 여성을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빗대 ‘25살이 넘으면 여성이 아니다’라는 광고로 거센 비판을 받는 등 여론의 비판과 지적에도 TV나 매체에서 여성을 폄훼하는 내용이 잇따라 문제시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김나경 '비비와 다른 분위기'
  •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안유진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