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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어묵, 변질된 제품 씻어 판매해 논란…대표 사과

입력 : 2017-06-17 10:38:58 수정 : 2017-06-17 1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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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업체 삼진어묵 퇴직근로자들이 공개한 변질된 어묵을 물에 씻는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박용준 대표이사가 소비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진어묵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사죄드린다. 과거의 일이지만 저희의 잘못된 부분이고 이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삼진어묵 측은 “판교점에서 회사 지침에 반하는 해당 사건을 지시한 사장의 친인척으로 언급된 분은 책임을 물어 오늘 해고했다”며 “모든 직영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질된 제품이었다는 데에 대해 삼진어묵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변질되어 이상이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며 “전국 직영점으로 매일매일 배송이 이뤄지고 있고 생산 후 48시간 내에 모든 제품들이 소진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 16일 경기일보가 공개한 제보자의 동영상. 출처=경기일보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경기일보는 16일 삼진어묵 판교점의 한 퇴직근로자가 공개한 동영상 4편을 보도하며 “매장 관리자가 유통과정 중 변질돼 미끈거리고 냄새나는 어묵을 물로 씻어 고객들에게 판매할 것을 강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동영상에는 비닐장갑을 낀 직원이 싱크대에서 수돗물을 틀고 어묵을 양손으로 문질렀으며, 씻은 어묵을 키친타월로 닦는 장면이 담겼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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