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문화특별시 지정으로 전주 전통문화 힘을 한국 경쟁력으로”

입력 : 2017-06-17 03:00:00 수정 : 2017-06-16 10:19: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북 전주가 지닌 전통문화의 힘을 한국의 경쟁력으로 만들려는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문화특별시’ 지정과 재정지원시 새로운 문화산업을 일으켜 한국 전통문화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15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각계 전문가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명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다시 전통이 미래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을 국가적 과제로 만들어 전주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은 오랜 기간 노력과 전주가 지닌 전통문화의 저력으로 이뤄진 결실”이라며 “이제는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문화적 창조의 에너지를 결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느끼게 하는 도시로 만드는 게 전통문화특별시의 방향이자 목표”라며 “한국 전통문화 중심도시인 전주가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산업에 한국적 뿌리를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도연 원광대 교수는 문화특별시 실현방안과 추진과제에 대한 발제를 통해 “전주는 전통문화를 산업화 할 수 있는 저력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특수성, 문화특별시 지정 비전 등을 고루 갖추고 있는 대표적 도시”라고 말했다.

지방행정연구원 안영훈 연구위원은 “문화특별시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전주시만의 전략적인 추진전략 마련과 정치권간 공조방안이 필요한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중장기적 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국립무형유산원 강경환 원장은 “전주의 유·무형 자산을 보호, 전승하고 창조적 활용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보유 자산들을 보다 계량화 시켜 특별시 지정데 관한 논리적 당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의회 이기동 문화경제위원장은 “시민원탁회의 등으로 시민과 폭 넓게 교감해 지역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연구원 이순자 박사는 “전주가 이미 전통문화도시로 자리한 만큼 향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정부지원를 위한 전략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향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 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전주 문화특별시 지원과 특별법 제정이 지역 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