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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현 포스텍 부총장(오른쪽)이 최근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후베르트 라크너 마이크로그룹장과 미래산업 기술 실용화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스텍 제공 |
30일 포스텍에 따르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포스텍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IoT(사물인터넷)소자, 인공지능(AI), 스마트 센서, 첨단 신소재 등 다양한 첨단기술 실용화를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1949년 독일 뮌헨에 설립된 연구소로 산하에 69개 연구소가 있으며 직원이 2만4500명, 연간 예산이 21억 유로에 이르는 세계적 연구소이다.
이번 MOU 체결로 양 기관이 미래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선행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실용화를 목표로 추진한다.
포스텍은 막스플랑크의 기초원천분야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프라운호퍼와 국제협력을 추진함으로서 실용화 협력분야를 대폭 넓히는 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기초원천분야 연구개발에서 첨단분야 실용화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실천하기 위해 ‘포스텍-프라운호퍼 협력사업(가칭)’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중장기 공동협력분야 도출과 사업기획을 세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기술 수요가 많으나 통합적인 솔루션과 플랫폼의 부재로 적용의 한계가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하자는 데 합의했다.
이번 기획 태스크포스팀은 포스텍과 프라운호퍼 소속 전문가가 기획연구진으로 참여하며, 향후 1년간 독일과 한국에서 상호 방문회의를 진행하면서 신사업 도출 등 협력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포스텍과 프라운호퍼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양 기관의 교수, 학생, 연구자 등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텍은 최근 선정된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을 통해 협력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며 양 기관의 교류협력을 주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프라운호퍼도 양 기관의 실질적 협력을 촉진하고 시간·거리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를 중심거점으로 하여 실시간 협력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포스텍은 이번 MOU를 통해 국제협력사업이 성과를 거두면 향후 지역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나 첨단산업육성 기반구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텍은 김도연 총장은 “포스텍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이 되기 위해 지난 30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이제는 미래세대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때이고 산학협력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육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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