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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더위… 식중독 주의하세요

입력 : 2017-05-23 19:34:52 수정 : 2017-05-23 19: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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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환자 2754명… 해마다 늘어/채소류 ‘주범’… 깨끗이 씻어야
때 이른 더위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환자 수는 2012년 1844명(31건)에서 지난해 2754명(57건)으로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식중독을 유발한 식품은 채소류가 41.8%로 가장 많았고 육류(14.2%),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채소류가 1위에 오른 것은 오염된 물로 재배한 채소를 깨끗한 물에 세척하지 않거나 상온에 장시간 방치한 뒤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지난 19일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다. 식중독은 사계절 모두 발생하지만 특히 여름에는 고온 다습 기후로 식중독균의 활동이 왕성하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시기별 환자 수는 △6∼8월 2478명(39%) △3∼5월 1742명(28%) △9∼11월 1281명(20%) △12∼2월 824명(13%)으로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식약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와 익혀먹기, 끓여먹기의 3대 요령 준수를 강조했다.

먼저 조리 전에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잘 씻어야 한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고 식약처가 인증한 살균제나 식초를 탄 물에 5분 이상 담근 뒤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충분히 헹궈야 한다. 살균한 식재료일지라도 단시간에 사용하거나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가금류나 수산물, 육류를 세척할 때에는 날로 섭취하는 채소나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육류와 가금류, 계란, 수산물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 또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게 좋다.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조리된 식품과 조리되지 않은 식품을 구분해 사용하는 것도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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