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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르면 5월 말 귀국해 당권 도전

입력 : 2017-05-23 18:52:36 수정 : 2017-05-23 23: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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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에 “5월 말∼6월 초 돌아갈 것”/전당대회 경선보다 추대 바라지만/당내선 ‘추대 불가론’ 팽팽히 맞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얼굴) 전 경남지사가 이르면 이달 말 미국에서 귀국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지사 측근은 23일 “귀국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홍 전 지사가 ‘5월 말에서 6월 초에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가 ‘7·3 전당대회’가 본격화하는 시기에 귀국 의사를 밝힌 것은 당 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홍 전 지사는 미국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보수주의’ 이념으로 한국당을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해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홍 전 지사는 전대에서 경선보다는 추대 형식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과열에 따른 당내 분열을 감안한 판단이라는 게 홍 전 지사 측 설명이다. 당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 여부도 관심사다. 친박(친박근혜)계 등 일부 중진 의원들은 집단지도체제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 친박계를 ‘바퀴벌레’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던 홍 전 지사가 당권을 장악해 독주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외부인사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던 김병준 국민대 교수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친박계의 움직임에 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초선 의원 43명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과거 회귀적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을 강력 반대하고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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