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출근을 위해 지하철에 오른 남성은 자리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던 중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옆에는 생전 처음 본 여자(사진)가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반쯤 가린 채 미소 지으며 그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
처음 그는 얼굴에 무언가 묻어서 쳐다보며 웃는 줄 알았다. 그래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비춰보았다.
하지만 얼굴은 깨끗했고, 여성은 집요하리만큼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또 눈이 마주쳐도 웃기만 할 뿐 시선은 고정돼 있었다.
불편한 시선이 지속되자 남성은 초조해지기 시작했고 얼마 못 가 불안과 공포마저 느꼈다.
그는 '더는 못 참겠다'는 생각으로 여성에게 따지려 자리를 일어섰다. 그러나 몇 발짝 떼지도 못하고는 다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자신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고 여겼던 그녀의 모습은 자신의 착시일 뿐이었다. 여성이 입을 벌리고 자고 있었는데, 이를 눈으로 착각한 것.
한편 여성은 얼마 후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잠에서 깨 유유히 전철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뉴스팀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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