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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연봉으로 '대체선수' 물색 중

입력 : 2017-05-22 09:09:10 수정 : 2017-05-22 09: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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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정호(30) 연봉으로 새로운 선수 영입 준비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2일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연봉에서 아낀 530만(약 60억원) 달러로 팀 로스터를 늘리는 데 쓸 계획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헌팅턴 단장이 말한 530만 달러는 내야수 강정호와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에게 주지 않아도 될 연봉과 투수 제러드 휴스(밀워키 브루어스)를 내보내면서 아낀 몸값을 포함한 금액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 운전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벌금형에 처해 줄 것을 읍소했으나 항소심도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3월 강정호를 부상 외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뜻하는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렸다.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있는 동안 강정호는 연봉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강정호의 올해 연봉은 275만 달러다.

마르테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당했다. 마르테도 이 기간 급여를 받을 수 없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개막 전 투수 휴스를 방출해 200만 달러 이상을 저축했다.

한편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면서 앞으로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고 있다"라는 말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끝까지 노력 중임을 시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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