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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대 몸집' 서장훈, 군 면제 사유가 논란 된 이유는

입력 : 2017-05-19 13:13:37 수정 : 2017-05-19 13: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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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전 농구선수 서장훈의 군면제 사유가 뒤늦게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분명 부정한 방법을 쓰진 않았지만, 민감한 국내 정서를 지닌 군 입대와 관련한 사안이라 서장훈의 군면제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대두됐다. 

'군면제'는 질병과 심신장애로 인한 6급 판정시 병역 의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주어진다. 병역 의무를 지는 병역 처분 기준인 신체등급 판정은 1급부터 4급까지 판정된다. 

서장훈은 출연 중인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군면제받은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서장훈은 콩트 도중 "나는 군대에 간 적이 없다. 1974년생 때는 키가 196cm가 넘으면 군 면제였다. 그래서 난 군대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이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건장한 체구의 서장훈이 군대에 가지 '못한' 이유가 쉬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키가 207cm인 서장훈은 당시 기준에 따르면 군면제 사유에 해당한다. 현재 기준이라면 키가 204cm 이상인 경우에도 4급으로 군 복무 대상이다.
 
일부 네티즌은 "지금이라도 군대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댓글로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누군가에겐 부러움의 대상인 큰 키가 군면제 사유라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서장훈은 키에 의한 군면제가 아니더라도, 2002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기 때문에 군면제 대상자다. 예능에서는 이런 부분이 빠지고, 키에 의한 군면제만 언급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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