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충청권은 작년 같은 분기와 비교할 때 광공업생산이 12.1% 증가했다. 5대 광역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출이 27.3% 늘었고, 건설수주도 28.4% 증가해 역시 1위를 기록했다. 취업자도 1.3% 증가했고, 인구이동도 9678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 증감률은 충남이 12.9%, 충북이 12.6%로 전국 시도 중 1, 2위를 차지했다. 소매판매도 충남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7% 증가해 전국 평균2.0%를 웃돌았다. 고용 증가율도 충남이 3.5%를 기록해 전국 평균 1.4%보다 배 이상 높았다.
반면 조선업계 구조조정으로 울산과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은 장기 침체가 완연했다. 올해 1분기 동남권의 광공업생산은 2.0%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수출도 9.8% 증가하는 데 머물러 전국 평균(14.9%)을 밑돌았다. 광공업생산이 부산은 5.7%, 울산은 4.8%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울산 1.9%, 경남 0.1% 줄어 좋지 않았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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